대우조선해양이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에 이어 해저 파이프설치 작업선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양 구조물 분야에 호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왼쪽)과 히레마사 얀 피터 클라버 최고경영자가 네덜란드 현지에서 해저 파이프 설치 작업선 건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 시사오늘

 
24일(현지시각)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해양 구조물 운송·설치 및 해체 전문 업체인 히레마사의 CEO 얀 피터 클라버와 해저 파이프설치 작업선 1척에 대한 수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약 3억 달러로 2012년 말에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길이 215미터, 폭 46미터에 3만2000톤의 무세를 가진 파이프설치 작업선으로 4000톤 용량의 크레인과 대형 파이프 권취기 등을 탑재해 최대 3000미터의 심해까지 파이프설치 작업이 가능한 선박이다.

또한 7개 추진체를 장착해 최대 14노트(시속 26km)의 속력으로 운항이 가능하며, 자동위치제어 시스템(DPS)과 유사시 빠른 대피와 복귀를 위한 위치회복 윈치 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을 적용해 악천후 속에서도 원활한 작업이 가능하다.

남 사장은 “히레마는 수주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2009년에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를 하는 등 지난 30년 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회사”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기술로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