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종 주가] 엔씨소프트, 넷마블 ´리니지 레볼루션´으로 리스크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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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종 주가] 엔씨소프트, 넷마블 ´리니지 레볼루션´으로 리스크 상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1.24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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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다만 엔씨소프트가 새롭게 내놓은 ‘리니지 레드나이츠(RK)’의 성과나 향후 출시될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이 아니라 넷마블의 힘을 빌렸다는 의견이다. 사진은 지난 18일 진행된 NTP 현장 모습.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다만 엔씨소프트가 새롭게 내놓은 ‘리니지 레드나이츠(RK)’의 성과나 향후 출시될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이 아니라 넷마블의 힘을 빌렸다는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7만원으로 15.6% 상향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상향에 대한 근거로 지난달 넷마블이 출시한 ‘리니지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의 성공적인 행보를 들었다.

넷마블은 지난 18일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레볼루션의 매출액과 이용자 지표를 공개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레볼루션은 출시 14일만에 10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1개월 누적 매출액은 2060억원에 달한다.

더불어 DAU(Daily Active User·일일접속자수)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출시 이후 DAU가 하향 곡선을 타는 게 일반적이지만, 레볼루션의 이용자 지표는 꾸준히 개선돼 왔다. 넷마블에 따르면 첫 주차 166만명을 기록한 레볼루션 DAU는 5주차에 들어서며 215만명으로 증가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잔존율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고 결제 이용자와 비구매 이용자의 14일차 잔존율은 각각 92.0%, 76.1%를 기록했다”며 “따라서 레볼루션 일평균 매출액의 감소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함에 따라 2017년 엔씨소프트 로열티(지적재산권 기반) 매출액을 기존 예상치 대비 15.5% 상향한 2439억원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김 연구원은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운영 능력과 함께, 추가될 콘텐츠 등이 엔씨소프트의 로열티 매출액을 견인할 것이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모두의 마블’과 ‘세븐나이츠’를 통해 증명된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운영 능력을 감안할 때 레볼루션의 일평균 매출액의 자연 감소폭이 예상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NTP에서 공개된 ‘혈맹 아지트’ 시스템 도입에 따른 커뮤니티 기능 강화로 현 수준의 DAU가 지속 유지될 수 있고, ‘공성전’ 오픈 시 추가적인 과금 요소도 기대할 수 있다”며 “또한 빠른 업데이트를 통한 신규 지역 공개로 고 ARPPU(Average Revenue per Paying User·과금 유저 별 결제금액) 이용자들의 이탈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넷마블 발(發) 레볼루션이 엔씨소프트가 지녀왔던 리스크(Risk)를 상쇄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그간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 게임의 흥행 실패 및 출시 지연에 관련된 리스크가 존재해 왔다”며 “하지만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IP 로열티 매출액이 이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들이 현실화되는 시점까지는 하락 요인이 제한적일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 주(株)는 24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8000원 하락한 30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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