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작년 영업익 '1조 클럽’ 첫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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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작년 영업익 '1조 클럽’ 첫 가입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7.02.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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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 효성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는 효성이 1966년 창사 이래 50년 만에 이룬 업적이다. 사진은 조현준 효성 회장. ⓒ뉴시스

효성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는 효성이 1966년 창사 이래 50년 만에 이룬 업적이다.

효성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1조9291억 원과 영업이익 1조163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대치인 8.5%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 1조 원 클럽에 가입하게 된 것이다.

효성은 제작년 2015년에도 영업이익 9502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효성 측은 "글로벌 1위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제품을 포함해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화학 등 전 사업 부분에서 고른 실적을 올리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효성은 영업이익 비중이 섬유(30.7%), 산업자재(21.5%), 중공업(18.6%), 화학(14.5%) 등으로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매출 11조 원을 돌파했다고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효성은 △타이어코드와 차량용 매트 판매 확대 △폴리프로필렌(PP)과 NF3 등의 수익성 확대 △중공업 부문의 실적 개선 △건설 부문의 경영효율성 극대화 등의 효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이뤘다.

이번 실적과 관련 효성은 베트남, 중국, 미주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의 제품 개발과 판매에 주력해 온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특히, 중공업 부문은 지난 2014년부터 조 회장이 중공업 부문 경영에 참여한 이후 고수익 위주의 선별적 수주, 북아프리카·중동·인도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흑자전환 이후 영업이익을 대폭 늘린 바 있다.

효성은 이익 실현분으로 7357억 원의 차입금을 감축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지난 2011년 IFRS 도입 이후 최저치인 267.2%를 기록했으며, ㈜효성도 부채비율이 전년말 대비 36.4% 하락하며 124.5%로 대폭 줄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효성 관계자는“올해도 경청의 자세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 개발 및 신시장 개척,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 등을 통해 견조한 사업 실적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최근 2년간 건강상 이유로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으면서 사실상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이 효성그룹을 이끌어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두 형제가 효성그룹의 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조 회장과 조 사장의 투톱 경영 체제가 더 공고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담당업무 : 공기업과 재계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變係創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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