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균열.부식 LNG 저장탱크 관리 부실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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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균열.부식 LNG 저장탱크 관리 부실 '도마'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3.02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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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LNG 저장탱크 관리 부실로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 7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된 감사원의 가스 기반시설 안전관리에 관한 적정성 등 전반적인 실태 점검 실지 감사에서 LNG 생산기지의 일부 구조물에 생긴 결함을 인지하고서도 그대로 방치한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2014년 실시한 정밀점검에서 저장탱크의 받침 기둥에 균열이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이를 보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용기준인 폭 0.3mm 범위에 있어 즉시 보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더욱이 구조물 유지보수업무 담당자는 "저장탱크 시설의 받침 기둥에 균열이 전혀 없고 면진장치도 양호한 상태"라는 내용의 정밀점검결과보고서를 토대로 용역을 준공·승인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해당 생산기지에 있는 총 10개의 저장탱크 시설 전부에서 균열과 박리현상 등의 결함을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36개 발견했다. 면진 장치의 강재 플레이트도 전반적으로 부식된 점도 확인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유지관리 소홀로 인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가스공사에 책임감 있는 관리·운영을 주문했다. 문제가 된 저장탱크는 해풍유입과 받침기둥에 발생된 균열, 박리·박락과 면진장치의 부식 방치로 시설의 내구성과 안전성이 더욱 저하될 우려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가스공사 측은 "책임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허용관리 폭 미만의 균열도 기록하고 주기적인 관찰과 점검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나머지 저장탱크 시설의 안전진단을 통해 종합적인 보수보강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내 전역의 가스 기반시설은 1990년대부터 건설·운영돼 시설 노후화 단계에 들어 선 상태다. 지진 발생 등으로 인한 가스누출 사고의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 관계자들은 정기적인 점검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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