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만났다.

15일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L.A. 상공회의소 및 캘리포니아 주지사실 주최로 열린 ‘캘리포니아 무역 및 관광협력 증진을 위한 리셉션’행사에 참석한 이 두 사람은 LA 월셔 그랜드 호텔을 최첨단 호텔·오피스 건물로 변모시키는 ‘월셔 그랜드 프로젝트’ 대한 의견을 나눴다.
 

▲ 15일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캘리포니아 무역 및 관광협력 증진을 위한 리셉션’자리에서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왼쪽)가 조양호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 뉴시스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현재 지상 15층, 지하 3층의 월셔 그랜드 호텔과 오피스 빌딩을 10억 달러의 공사비를 투입해 환경 친화적인 최첨단 호텔과 오피스 타워로 재개발하는 한진그룹의 ‘월셔 그랜드 프로젝트’가 캘리포니아 주에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보냈다.

L.A 금융 중심지에 신축되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의 면적은 최대 23만m²로 오피스 타워, 호텔 빌딩과 중심부인 포디엄 빌딩 등 3개로 구성된다. 오피스 타워는 최대 65층으로 지어지며 호텔 빌딩은 560개 객실과 100여 개 주거 시설을 갖춘 최대 45층의 건물로 건설된다.

오피스 빌딩과 호텔 빌딩 중앙부의 포디엄에는 회의장·연회장 등 부대시설과 상점, 음식점이 위차하게 된다. 건물 주변에는 녹지를 포함한 플라자가 건설된다.

한진그룹 측은 월셔 그랜드 호텔 재건축 공사가 시작되면 7000여 개 이상의 일자리가 제공되고 완공 후에는 4000여명 이상이 새로운 시설에서 업무를 하는 등 막대한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글로벌 물류기업 및 한진그룹 및 대한항공이 캘리포니아를 제2의 고향으로 선택했다”며,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투자 기업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진은 월셔 그랜드 호텔 재건축을 위해 재개발 관련 사업 승인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에 캘리포니아 정부가 추진 중인 ‘그린 정책’에 부합하도록 환경 친화적 빌딩으로 설계할 예정이며,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주관하는 친환경 건물인증 ‘리드’(LEED)도 획득할 예정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가 2011년 중 재개발 심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25일 윌셔 그랜드 호텔서 개최된 ‘타운 홀 로스앤젤레스’에 참석한 조 회장은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는 매년 L.A. 시에 10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