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경쟁력 강화 위해 '5000억대' 설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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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경쟁력 강화 위해 '5000억대' 설비투자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4.1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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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 한화토탈은 총 5395억 원을 투자해 NCC(납사분해시설) 사이드 가스 크랙커와 GTG(가스터빈 발전기) 증설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 한화토탈

한화토탈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NCC(납사분해시설) 사이드 가스 크랙커와 GTG(가스터빈 발전기) 증설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화토탈은 이번 증설 프로젝트에 총 5395억 원을 투자하며 이를 통해 연간 에틸렌 31만 톤, 프로필렌 13만 톤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화토탈의 연간 에틸렌, 프로필렌 생산량은 각각 140만 톤, 106만 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NCC 사이드 가스 크랙커는 프로판(C3LPG)을 원료로 사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설비다. 일반적인 NCC보다 투자비가 적고, 납사 대비 가격이 낮은 프로판(C3LPG)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토탈은 저유가로 인한 석탄화학설비(CTO, MTO)의 신증설 감소, 중국 에틸렌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2019년부터 에틸렌 시황이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 NCC 증설의 적기라고 보고 있다.

또한 기존 NCC 설비와 이번에 증설되는 NCC 사이드 가스 크랙커 간에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공장운영효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CC 사이드 가스 크랙커 증설 시에 GTG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GTG는 NCC에서 부생되는 메탄가스 등을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설비로 석유화학공장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치다.

현재 한화토탈은 전체 전력 사용량의 37%를 자가발전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정전 시에도 중요 공장들의 가동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이번 GTG 도입으로 자가 발전율을 42%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전력공급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부생원료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유틸리티 비용을 절감,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주력제품의 생산량 증대를 통해 시장지배력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연간 약 5900억 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번 증설은 급변하는 글로벌 석유화학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2019년 증설이 완공되면 NCC 공장의 원가경쟁력과 에너지 효율성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개선돼 회사의 수익성과 경쟁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항공,정유,화학,해운,상선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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