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개통부터 삐걱' 삼성 갤S8, '붉은 액정'…또 '품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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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개통부터 삐걱' 삼성 갤S8, '붉은 액정'…또 '품질 논란'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4.18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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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차라리 누런 액정을 선택하겠다" 조롱 vs. 삼성 "보는 각도나 환경에 따라 색깔 달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8 사전 개통이 화려한 행사와 함께 시작된 가운데 사전 예약을 통해 미리 갤럭시S8을 받은 일부 사용자 사이에서 '붉은 액정' 현상이 나타나 또 다시 품질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100만원 상당의 고가 제품인 갤럭시S8을 두고 "뽑기를 해야 하냐"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 조롱 섞인 불만이 거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전국 매장·온라인샵에서 갤럭시S8 사전 개통을 행사와 이벤트 등과 함께 시작했다.

▲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전국 매장·온라인샵에서 갤럭시S8 사전 개통을 행사와 이벤트 등과 함께 시작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SK텔레콤은 갤럭시S8 개통을 기념해 종각 T월드(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6) 매장에서 개통 행사를 열어 피겨여왕 김연아씨를 초청해 1호 고객 시상, 사인회 등을 진행했다.

또한 1호 개통 고객에게 총 500만원 상당의 삼성 SUHD TV와 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구매권을 제공했다. 2~ 8호 고객에게는 삼성 노트북, 여행상품권, 전동 자전거 등을 증정하고 9~ 100호 고객에게는 현장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선물했다.

이에 맞서 KT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럭시S8 및 갤럭시S8 플러스 사전개통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개통 행사에는 미리 선정된 88명의 예약가입자와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함께했다. 태연은 1호 가입자를 축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KT의 갤럭시S8 사전개통 행사를 장식했다.

KT의 1호 가입자를 위해 연간 최대 24일의 데이터로밍 무제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요금제 'LTE 데이터선택 87.8'을 1년간 지원하고 갤럭시 체인지업 1년 이용료를 면제해준다. 이와 함께 벨킨 기프트 박스를 선물로 증정했다. 아울러 1~8호 가입자에게는 기어S3 프론티어를 선물하고 88명 중 8명을 추가로 뽑아 삼성 노트북 9Always, 기어S3 프론티어, 기가지니 등을 지급했다.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공하는 LG유플러스는 전국 2000여개 LG유플러스 직영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 U+Shop은 물론 판매점에서도 갤럭시S8 및 갤럭시S8 플러스의 사전 개통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행사와 함께 사전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S8의 기분좋은 출발은 얼마가지 못했다. 지난 13일부터 예약 구매로 기기를 먼저 받아본 소비자들이 "화면에 붉은색이 강하게 보인다"며 글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전국 매장·온라인샵에서 갤럭시S8 사전 개통을 행사와 이벤트 등과 함께 시작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특히 한 네티즌은 가족이 구매한 총 6대의 갤럭식S8을 비교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갤럭시S8 플러스 64기가 모델을 나, 와이프, 부모님, 장모님, 매형 어머니 거 이렇게 총 6대 구입했다"며 "붉은빛을 뽐내는 게 아몰레드의 특징인 줄 알았는데 퇴근하고 장모님 것과 비교해 보니 눈이 부셨다"고 전했다.

이어 "웹서핑을 가장 많이 하는데 내 기준으로는 아예 못 쓸 정도다. 차라리 누런 액정을 선택하겠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몰레드가 발색력이 있어서 민감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며 "자체 기능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사용자에 따라 호감을 갖는 색깔이 다른데다 보는 각도나 환경에 따라 색깔이 달리 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갤럭시 노트7도 액정 화면에 붉은빛을 띠는 현상이 나타나 품질 논란이 있었으나, 배터리 폭발 사고로 화제가 되지 않았다"며 "100만원 상당의 고가의 제품인 만큼 이번 갤럭시S8은 더욱 정밀하게 품질 검사를 해 논란을 잠재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13일 갤럭시S8 미디어데이를 열고 지난 7일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12일 기준 72만 8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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