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주류, ‘反丁연합’ 승부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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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주류, ‘反丁연합’ 승부수 던졌다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9.3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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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희망쇄신연대 “박주선·정동영·조배숙·천정배 지지해 달라”
민주당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후보 진영들의 합종연횡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내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희망쇄신연대가 박주선-정동영-조배숙-천정배 후보의 지도부 동반입성에 호소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영진·문학진 등 민주희망쇄신연대 의원들이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3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강력한 국민정당, 집권능력을 갖춘 대안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마직막 기회”라며 “당원동지들이 박주선-정동영-조배숙-천정배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 민주당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 체제 하에서 폐쇄적인 기득권에 안주해 당내 민주주의의 후퇴, 당원들의 주요정책 결정권과 지도부 선출 권한의 박탈 등이 원천봉쇄돼 있었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당권을 당원에게, 민주당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등 쇄신연대가 마련한 당무발전방안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민주희망쇄신연대 김영진 의원 등 소속의원들이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원혁명으로 당권교체,혁신지도부 구성으로 정권교체하자며 박주선,전동영,조배숙,천정배후보의 지도부 동반입성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또 “쇄신연대는 전대 준비과정에서 당 대표의 독주와 사당화 방지 등 대안정당의 위상과 당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집단지도체제를 관철시켰다”면서 “전당원투표제 도입의 경우 기득권세력인 구당권파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당원 여론조사투표 반영이 30%에 그쳤지만 이는 대단히 의미 있는 진전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반사이익에 안주하는 존재감 없고 정통성 없는 당 대표, 보스정치의 홍위병에 불과한 최고위원들을 정권교체의 초석에 놓을 수 없다”며 “미래지향적 가치, 시대정신과 진보적 정체성으로 무장한 혁신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박주선-정동영-조배숙-천정배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10월 3일 전당대회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돈 선거를 일삼는 구태적인 행위에 대해선 선거 이후에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전대가 혼탁하게 흘러가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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