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에 2금융권 금리인하요구 4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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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에 2금융권 금리인하요구 43% 감소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5.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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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기저효과와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제2금융권의 금리인하요구가 지난해 비해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제2금융권 금융회사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는 총 7만 4000건으로 1년 전보다 43.2%(5만 6595건) 줄었다. 신청금액은 16조 8000억 원에서 7조 9000억 원으로 52.9%(8조9000억 원) 감소했다.

이중 수용건수는 6만 3000건, 수용금액은 7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50.7%, 금액은 54.9% 낮아졌다.

또한 평균 금리인하폭은 1.86%p로 금리인하요구 수용에 따른 차주의 이자절감액은 연 866억 원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제2금융권 중 가장 비중이 큰 상호금융의 신청규모를 보면 지난해 건수와 금액 모두 68% 떨어졌다. 반면 상호금융은 2013년 11월 금리인하요구권 관련 모범규준을 시행하며 2014~2015년 금리인하요구권 수용규모가 21만 5000명으로 증가했다.

금리인하요구는 신용상태가 개선되면 금융회사에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지난해 발생한 기저효과와 경기둔화에 기인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아울러 경기부진으로 취업, 소득증가 등 신용상태 개선 요인이 발생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해당 사유에 따른 금리인하 수용실적은 2015년 대비 2만 2000건(61.6%) 줄어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기간 중에도 금리인하요구권을 차주에게 이메일 등으로 주기적으로 안내하는 등 고객 안내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없이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금리인하요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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