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도우랬더니…농협 글로벌 경제 위기서도 돈 펑펑
스크롤 이동 상태바
농민 도우랬더니…농협 글로벌 경제 위기서도 돈 펑펑
  • 황철희 기자
  • 승인 2010.10.08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훈석, 5년간 직원성과급으로 1조8천억원…금융사고로도 457억 날려
농협중앙회가 최근 5년동안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성과급+특별성과급)이 무려 1조85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농협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송훈석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가 지난 2005년부터 5년동안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1조5575억원, 특별성과급으로 2938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농협은 지난 2005년부터 올 7월말까지 직원들에게 자기계발비 명목으로 총 3723억원, 자녀학자금과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각각 1308억원, 1123억원, 자녀학자금 1308억원, 명예퇴직자 1310명에게 퇴직금으로 총 1972억원을 지급했다.
 
송 의원은 "금융위기로 농협 임원의 경우 임금삭감을 했고 직원의 경우에도 임금동결 조치를 했지만, 그동안 비급여성 각종 후생복지로 돈잔치를 벌여 눈속임을 해왔다"며 "지나치게 과도한 비급여성 후생복지제도 운영은 간접적인 임금인상 조치다. 농협의 수익금은 다시 농민에게 환원되어야 하는데 임직원들이 자기 배만 채우는 식의 방만경영을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특히 송 의원은 "농협이 보유한 부동산만 2조9000억원이며 최근 1300억원대의 건물을 신축한 데 이어 보유 회원권만 무려 544억원에 달한다"면서 "2009년 이후 법인카드 사용액만도 1401억원에 달하고, 고급 승용차 임차료가 월평균 7600만원이나 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의원들은 농협의 고위 임원들이 최근 자녀들을 농협과 자회사에 부당하게 취업시켰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