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몰이 ‘신형 아반떼’...중고차시장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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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몰이 ‘신형 아반떼’...중고차시장 지각변동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10.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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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 판매증가가 구형 아반떼 가격하락 영향
신형 아반떼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가 지난달에 이어 2달 연속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단일 차종으로는 한 달간 1만5632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 3월 YF쏘나타가 세운 1만4575대를 높은 수치이며 올해 최고의 돌풍을 일으킨 기아차 K5의 월 최고 판매량인 1만673대도 뛰어넘었다.
 

이처럼 신형 아반떼의 폭발적인 인기는 중고차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신형 아반떼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던 구형 아반떼가 주춤하게 된 것.
 
중고차 전문업체인 카즈에 따르면 8월초 2010년식 아반떼 S16 럭셔리의 중고차가격은 1350~1400만원 사이였다. 그런데 9월 초에는 같은 모델이 1250만원부터 거래되면서 최저가가 100만원 하락했다.
 
10월 현재에는 동급 중고차의 거래가격은 1240~1390만원 사이로, 1250만원선이 깨졌고, 최고가도 1400만원 미만으로 하락했다. 현재 평균가는 1325만원이다.
 
아반떼 HD 모델의 가격 하락은 당분간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차시장에서 강력한 파워를 보이고 있는 아반떼 신형의 중고차도 11월이면 본격적으로 유입이 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
 
카즈 매물담당 최경욱 팀장은 “2008년 이후 인기가 많은 신차들이 중고차시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평균 1달 정도 경과하면 시장으로 유입이 본격화됐기 때문에, 아반떼MD도 지난 9월에 첫 선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10월 말 혹은 11월부터는 본격적인 매물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신차효과 외에 11월부터 연식변경을 앞둔 가치 하락분까지 감안하면, 당분간 시장에서 거래되는 중고자동차의 가격변동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최 팀장은 “자동차 매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거래시기를 잘 활용해야겠다.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지금보다는 연말이,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11월 이후보다는 10월이 보다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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