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경영개선 이행율 90%…올해 1조 유동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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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경영개선 이행율 90%…올해 1조 유동성 확보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7.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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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연달아 비핵심자산 매각에 성공하며 경영개선계획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계열사인 호텔현대 지분을 국내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에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금액은 2000억 원이며, 고용승계를 보장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이에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에만 현대삼호중공업 프리IPO(4000억 원), 현대미포조선의 현대로보틱스 지분 매각(3500억 원) 등을 포함, 총 1조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며 경영개선계획의 조기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6월 비핵심자산 매각, 사업조정, 경영합리화 등 총 3조5000억 원 규모의 경영개선계획을 발표, 이를 적극 이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KCC, 포스코 등 투자주식과 유휴부동산 등을 매각했고, 추가적으로 현대종합상사, 현대기업금융, 현대기술투자, 현대자원개발의 계열분리를 완료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사업경쟁력 강화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사업분할을 실시하며 경영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별도 기준 부채비율이 2016년 1분기 말 134%에서 현재 90% 중반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하반기에도 비핵심자산을 과감히 매각,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금융업 철수 방침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의 매각을 추진 중이며 △현대커민스 △독일 야케법인 △중국 태안법인 △미국 현대아이디얼전기 등 비핵심사업 정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호텔현대 매각을 포함해 지금까지 3조 원 이상의 경영개선계획을 집행, 목표인 3조5000억 원의 90% 가까이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경영개선계획을 적극 이행하는 한편 비핵심자산의 추가 매각을 통해 핵심사업 위주의 사업재편과 무차입경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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