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교통사고 환자 증가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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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교통사고 환자 증가추세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7.27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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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적용되고 치료 만족도 높아 선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자동차 보험의 적용과 높은 치료 만족도 등으로 교통사고 후유증을 한방의료기관에서 치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위해 한의원과 한방병원 등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한방 병의원을 찾은 환자수는 2014년 48만명에서 2016년 72만명으로 50% 증가했다.

교통사고 환자들이 한방치료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환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주는 등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데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교통사고 환자의 한방치료 만족도를 조사한 각종 임상 연구논문 등을 통해 알 수 있으며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만족도가 무려 93%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사고 환자들의 한방의료기관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는 자동차보험의 적용을 들 수 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 시 한방의료기관에서 자동차보험 적용으로 치료비가 보장되는지 여부를 정확히 모르거나 아예 적용이 안되는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의원에서 시행하는 거의 모든 치료가 자동차보험의 적용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세부적인 항목을 살펴보면 물리치료를 포함해 침, 뜸, 부항, 약침, 추나, 한약 등을 들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한약’은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단정짓는 경향이 있는데 한약도 자동차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절차도 복잡하지 않아 진료 후 보험회사의 담당자 연락처와 사건접수번호만 한방의료기관에 알려주면 보험 적용에 관한 업무는 보험회사와 한방의료기관 양측에서 처리를 한다.

서울시한의사회 곽도원 홍보이사는 “일반 국민들은 물론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조차 한의원의 치료가 자동차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대부분의 한방치료는 자동차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사고로 양방병의원에 입원하게 된 환자들의 경우 상당수가 퇴원 후 한의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입원 중에도 한의원 치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특히 골절상을 입은 환자의 경우 양방치료와 함께 뼈가 빨리 붙게 하는 한약을 복용하면 신속한 증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교통사고에 의한 부상치료는 사고 직후가 골든타임으로 따라서 입원중인 환자여도 거동이 가능한 경우라면 한의원 등 한방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곽 이사는 “자동차에 의한 교통사고는 작은 충격이라도 몸에 큰 부담을 주므로 사고 직후 최대한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검사 상 이상소견이 없음에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후유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라면 한방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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