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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땠을까] ‘카카오은행’ 이벤트, 주가 영향 미쳤나
한국금융지주 ‘미비’, 카카오는 ‘일부 반영’
2017년 08월 02일 (수) 전기룡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카카오와 한국금융지주의 7거래일간 주가 추이.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카카오뱅크의 출범 이후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금융지주)’와 ‘카카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성공적인 행보를 선보임에 따라 최대주주(58%)인 한국금융지주와, 플랫폼을 제공한 카카오에 ‘반사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카카오뱅크의 흥행은 정말로 한국금융지주와 카카오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까.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지 5거래일(7월 31일)만에 100만 계좌를 돌파했다. 집계된 여신금액과 수신금액도 각각 3230억 원, 3440억 원에 달한다. 더불어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활용한 체크카드 신청 수도 60만건 이상이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카카오뱅크의 초반 성적이 최대주주인 한국금융지주로까진 확대되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지난달 27일 7만3300원 수준의 주가를 기록 중이었으나, 다음 날인 28일 6만8800원까지 하락했다. 현재는 전 거래일(7만288원) 대비 800원(1.10%) 하락한 7만2000원에 장을 마친 상태이다.

이와 관련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한국금융지주가 꾸준히 반등할 수 있던 데는 호실적도 있겠지만, 카카오뱅크란 재료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카카오뱅크가 출시되며 재료 소멸을 겪은 한국금융지주이기에 상반기 실적 발표가 이뤄져야지만 반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대외적인 변수 역시 한국금융지주의 보합세를 이끌었다”며 “지난달 28일 코스피가 2400선까지 급락한데 이어, 최근에는 홍콩 쪽에서 한국금융지주를 매도하고 있어 쉽사리 상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흥행에 있어 일정 부분 개연성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전 거래일(10만5500원)보다 4000원(3.79%)가량 올랐다. 또 28일과 31일에도 각각 1500원(1.37%), 9000원(8.11%) 가량 급등했다. 지난 1일 역시 장중 한때 12만3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반면 금일(2일)에는 전일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가 “카카오뱅크 열풍은 의미 있지만 카카오 주가는 고평가됐다”며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해 11만4500원까지 하락한 상태이다.

전기룡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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