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박효영 기자)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인 B(56)씨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로 A(46)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친하다고 믿었던 B(56)씨가 도와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자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이로써 A씨는 출소한지 4개월 만에 다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2시 송파구의 한 식당에서 B씨와 식사를 하던 도중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A씨는 이미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 후 자가용을 몰고 도주하다 식당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B씨는 사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출소 후 10년 전부터 알고 지낸 B씨를 찾아가 일자리를 구해달라거나 이사비용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하자 순간 서운함에 감정이 격해졌다"며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출소한 A씨는 직업을 구하지 못 해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효영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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