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하이닉스, 도시바 4조 투자 이사회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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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하이닉스, 도시바 4조 투자 이사회 결의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09.28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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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D 사업가치 ‘상승’…목표 시총 79조 전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3개월 내 SK하이닉스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지분 인수 지원을 위해 투자를 결의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결정이 장기적으로 NAND 사업가치를 증가시켜 목표 시총 79조 원에 달할 것이라 보고 있다.

28일 SK하이닉스는 전날(8만 2400원)보다 2400원 상승한 8만 48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1900원(2.31%) 오른 8만 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특수목적법인 BCPE Pangea Intermediate Holdings Cayman, LP(이하 Cayman)와 BCPE Pangea Cayman2 Limited(이하 Cayman2)에 각각 2조 7000억 원, 1조 3000억 원 규모의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을 결의했다.

올해 초 도시바 반도체 사업 매각이 지연되며 인수 금액 전망치가 증가함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자금 부담에 대해 일부 우려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대신증권은 시장 기존 예상치인 4~5조원에 부합하며 올해 2분기 기준 보유 현금과 올해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추정치가 각각 5조원을 상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SK하이닉스 관점에서는 부담 없는 수준이라는 판단을 전했다.

대신증권은 투자 결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은 ‘15% 지분의 주식으로 전환된 이후 지분법이익 및 사업가치’라고 소개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내용을 기준으로 본다면, SK하이닉스는 Bain Capital이 포함된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동 컨소시엄이 도시바 반도체 사업 지분을 직접 취득하는 것이 아니므로 단기적으로 도시바 순이익이 SK하이닉스 이익으로 반영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공시 내용대로 Cayman2가 발행할 전환사채가 적법 절차를 거쳐 주식으로 전환된다면 SK하이닉스 지분율은 15%에 이르는데, 이는 제한적 수치라 도시바의 순이익은 지분법기준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은 “지분법이익 반영은 연내 실현성이 낮은 이벤트라 SK하이닉스의 기업산치 산출에 반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목표 시가총액을 증가시킬만한 이벤트로서 유의미하다”며 “이벤트 반영 이후 목표주가총액 79조 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NAND의 목표 P/E 밸류에이션이 DRAM 대비 높으므로 SK하이닉스 이사회의 의사 결정은 장기적으로 NAND 사업가치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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