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도시바 메모리, 인수가 아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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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도시바 메모리, 인수가 아닌 투자"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09.29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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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매각 체결과 관련해 "인수가 아니라,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 창립 60주년 만찬에 참석한 자리에서 "반도체 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런 점을 도시바측에 잘 얘기해서 같이 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다 끝난 것이 아니고 몇 단계를 더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면 될 것 같다"며 "계약이 다 이뤄지려면 국가에서 허락(승인)도 해야 하고 법정 투쟁도 상당히 있다"고 전했다.

이는 도시바와 협력관계였던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매각에 강력 반대하고 있는데다, 국제중재재판소(ICA)에 소송을 제기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0일 일본 도시바는 이사회를 열어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를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매각 액수는 설비 투자 등을 포함해 2조4000억엔(약 24조3000억원)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연합'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미국 사모펀드 베인케피털, 애플, 델, 시게이트, 킹스톤테크놀로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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