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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남성불임, 한방 보신치료 통해 도움 될 수 있어"
2017년 10월 08일 (일) 설동훈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사회적,환경적 요인과 음주 흡연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남성불임은 한방치료를 시행할 경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픽사베이

‘인구절벽’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국내 출산율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아기를 낳고 싶어도 생기지 않아 고통 받는 불임부부들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며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각종 연구 자료에 따르면 전체 부부 7쌍 중 1쌍이 아기가 생기지 않는 불임으로 고통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불임치료를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불임부부는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불임은 의학적으로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예전에는 불임하면 으레 여성만의 문제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남성에게 문제가 있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례로 각종 연구결과에 따르면 결혼한 부부의 15% 정도가 불임이고 이 중 남성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가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남성 난임(불임) 환자는 4만4천명으로 2007년에 비해 6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불임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자 수 부족, 정자의 활동성 저하, 기형정자 증가, 정자 생성 장애 등 정액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이외에 정계정맥류와 무고환증, 정관폐쇄, 정액 액화장애, 호르몬 이상 등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임신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문제는 남성의 경우 여성과 달리 자신에게 문제가 발생, 불임이 초래된 경우에도 창피하다는 이유로 치료를 기피하거나 치료에 소극적인 예가 많다는 사실이다.

배원식한의원 이종안 원장은 “예전에 비해 남성불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남성들이 불임치료에 소극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스트레스와 공해로 인한 환경오염, 환경호르몬 등 사회적, 환경적 요인에 따라 남성불임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남성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남성불임의 치료는 정계정맥류 또는 무고환증, 정관폐쇄 등 기질적인 문제가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 양방치료를 통해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자 수 부족, 정자 활동성 약화 등 정액의 이상으로 불임이 초래된 경우라면 한방치료를 통해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고 양기가 부족해져 정액에 이상을 초래, 불임을 야기하는 경우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실례로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에 발표된 ‘남성불임환자의 한방치료 후 정자상태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한방치료 후 정자 수와 정자의 활동성이 유의성 있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학에서는 남성불임이 신장과 전립선, 정소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보신(補腎)’을 치료원칙으로 치료를 시행한다. 즉, 비뇨, 생식에 관련된 기능을 모두 포함한 신장의 기운을 향상시키고 보강하여 건강한 정자를 생산하고 발기력이나 사정력 등을 강화시키는 등 근본적으로 남성불임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치료방법과 기전이 확연히 다르기는 하지만 흔히 남성들이 기력 또는 정력이 저하된 느낌을 받을 때 보신에 관련된 음식을 찾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남성불임의 한방치료는 침 치료와 함께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고 양기를 회복시켜 주며 정소를 활성화시켜 주는 한약치료를 통해 정자의 수를 증가시켜주고 정자의 운동성을 향상시켜 주는 등 증상을 개선시킨다.

이 원장은 “남성의 경우 여성과 달리 새로운 정자를 계속 만들어내기 때문에 보신을 해주는 약물을 복용하는 등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경우 불임을 초래하는 원인의 해결이 가능하다”며 “특히 치료 후 새로운 정자가 생성되기까지 100일 정도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조급한 마음을 피하고 꾸준히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성불임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기본적인 생활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균형 있는 건강한 식단으로 비만을 피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만한 남성의 경우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남성에 비해 정자 농도, 정자 운동성, 전체 정자수 등이 떨어지며 음낭 온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환과 연결된 혈관이 팽창하는 선천적 질병인 정계정맥류를 가진 남성의 경우 살이 찌면 불임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게 된다.

이와 함께 금연, 금주를 실천하고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의 음용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흡연과 음주는 정자의 수를 감소시키고 정자의 질을 악화시키며 카페인 음료의 경우 기형정자 비율을 높이고 수정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하체를 튼튼하게 해주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남성 생식기의 차가운 온도 유지를 위해 몸을 조이는 속옷 또는 바지 등의 착용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원장은 “남성불임의 경우도 여성불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치료해야 할 질환”이라며 “적절한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을 병행할 경우 남성불임은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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