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이블레 독 재무장관 “글로벌 유동성 급증, 세계경제 위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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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이블레 독 재무장관 “글로벌 유동성 급증, 세계경제 위기” 경고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10.09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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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부채와 유동성 급증이 세계 경제의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풀어놓은 수조 달러가 새로운 버블을 형성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전 세계의 경제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불어나는 유동성과 공공·민간 부문 부채로 인한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 나 또한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세계 경제가 계속 지금처럼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경제위기에 대비해 경제 회복력을 복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많은 유럽 은행들의 대차대조표를 보면 위험이 너무 크다”며 부실 채권 증가에 따른 유로존 은행의 건전성 악화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내수·투자가 살아나고 통일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을 나타내고 있는 현재 독일의 경제 호황에 대해 엄격한 재정 규율 준수와 부채 억제책의 성공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재정 건전성론자인 쇼이블레 장관의 지휘 아래 독일 정부는 2014년부터 균형예산 정책을 고수해 왔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고립주의 경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쇼이블레 장관은 메르켈 내각에서 가장 유럽통합에 우호적인 정치인으로 통한다.

그는 지난해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대해 “선동가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입증해 줬다”며 “우리는 너무 많은 비용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단기적으로 영국에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길게보면 유럽통합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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