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쇼트트랙월드컵 후원 연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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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쇼트트랙월드컵 후원 연기 왜?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11.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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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ISU의 후원계약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움 트집
대한항공이 월드컵 쇼트트랙대회 후원계획을 연기하기로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4일 월드컵 쇼트트랙 대회 타이틀 후원계약을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선정되는 내년 7월 더반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이후로 연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22일 향후 2개 시즌(2010년 11월~2011년 12월) 동안 국제빙상연맹(ISU)에서 주관하는 총 12회의 월드컵 쇼트트랙대회를 후원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발표이후 IOC 측에서 대한항공 후원활동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전과 관련해 IOC 규정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조사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외신들도 대한항공과 ISU와의 후원계약으로 한국이 다른 평창 올림픽 유치 경쟁 도시들 보다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우리나라 평창을 비롯해 독일 뮌헨, 프랑스 낭시와 경합하고 있다.

IOC의 이와 같은 의혹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평창 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ISU 옥타비오 친콴타 회장이 IOC 위원으로 올림픽 개최지 결정 투표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과 ISU의 후원계약은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한 사전 득표활동으로 볼 수 있다는 게 IOC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연기결정은 충분한 회의를 거친 결과, 후원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한 결정”이라며, “그러나 스포츠 후원 및 증진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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