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앙당 간부까지 김정일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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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앙당 간부까지 김정일 '욕'
  • 정치팀
  • 승인 2010.11.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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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더러운 독재자 집안" 분통
3대 세습이 확실해진 북한에서 중앙당 간부들도 김정일을 비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단파방송 자유북한방송은 4일 탈북자의 말을 인용, 북한 대다수 주민들이 중앙당의 지시나 중앙당이라는 권력기관을 믿지 않으며 아낙네들 마저 "썩을 놈의 중앙당"이라고 비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자유북한방송은 북한 주민들은 물론 중앙당 고위간부들까지 김정일의 소위 선국정치 방식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고 심지어 김정일을 더러운 독재자라고 비난한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당 중앙위원회 중견간부로 일하는 K모씨는 술을 마실 때면 항상 1호사진(북한주민이 김일성, 김정일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더러운 독재자 집안"이라고 욕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정일에게 아부하며 생활하는 중앙당 청사는 더 이상 신성한 곳이 아니라 더러운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방송은 "중앙당에서 일하는 사람까지 김정일을 이렇게 비난하는 줄 몰랐다"며 "김정일의 위상과 중앙당에 대한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한 최근 평양시내에 반 정부 삐라가 나돈다는 자체가 이를 증명해주는 좋은 예라며 김정일 독재정권과 3대 세습이 오히려 북한의 멸망을 재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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