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CJ CGV, 러시아 진출로 해외 영향력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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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CJ CGV, 러시아 진출로 해외 영향력 확대 박차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10.24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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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성장 기여·사업 확장 부문 '긍정적'…단기간 내 주가 영향은 크지 않을 듯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CJ CGV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CJ CGV가 지난 23일 러시아 부동산 개발업체인 ADG그룹과 영화관 합작사(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향후 CJ CGV는 JV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입해 2020년까지 33개 극장, 160개 스크린을 운영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CJ CGV에게 있어 러시아 시장은 매출 성장 기여 측면 및 사업 확장 차원에서 긍정적이라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 신규 진출이 CJ CGV의 단기 실적이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뒤따르고 있다.

24일 CJ CGV는 전날(6만 9000)보다 300원(0.43%) 오른 6만 9300원에 장 시작해 오후 2시 2분 현재 전일대비 500원(0.72%) 하락한 6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CGV의 파트너사인 ADG 그룹은 러시아 현지에서 부동산 투자, 개발, 관리 사업을 영위중인 업체로, 지난 2014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모스크바 소재 39개 복합상영관을 포함한 쇼핑센터 개발·운영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ADG는 모스카바 중심 쇼핑몰 개발 이후 러시아 서부 지역에 위치한 대도시 위주의 쇼핑몰 개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 CGV와 ADG가 합작한 JV 지분구조는 CJ CGV가 70%, ADG 30%며 CJ CGV의 출자금 총액은 245억 원이다. 출자 계획은 2017년 1억 원, 2018년 104억 원, 2019년 140억 원으로 3개년에 걸친 분할 출자로 이뤄질 계획이다.

또, 러시아에 구축할 극장은 1개 사이트 당 스크린 수 4~5개로 사이트 1개 설립에 소요되는 CAPEX를 15~2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설령 러시아 내 개발 사이트의 위치, 사이트 오픈 일정 및 개수 등 JV 계약상 명시된 수준에 미달하는 경우, 중도 계약 철회가 가능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 시장에 대해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이다. 독보적 경쟁력은 갖춘 업체가 없어 시장 침투가 용이할 것”이라며 “지역 다각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 90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다만 대신증권 김희재 연구원은 “러시아 시장은 매력적이긴 하나 이번 신규 진출이 CJ CGV의 실적이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9만 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연구원 또한 “사업 확장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나 얼마나 단기간에 이익 기여가 가능한지가 관건이다. 금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만 8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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