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순혈주의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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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순혈주의 타파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11.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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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한화그룹은 2018년도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을 위해 계열사 사장단 인사 및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는 그동안 그룹 내 주요사안에 대한 자문을 원활하게 수행해 온 경영조정위원회 소속 사장들이 대거 발탁됐다는 점과, 순혈주의를 타파한 외부영입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했다는 점이 꼽힌다.

먼저, 이번 인사에선 경영조정위원회 금융부문위원인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유화·에너지부문위원인 김창범 대표이사가 각각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차 부회장은 경영조정위원회 금융부문 위원으로서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한 한화 금융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해외시장 개척 및 핀테크·빅데이터 등 미래형 금융서비스 모델을 한화 금융부문에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김 부회장은 경영조정위원회 유화·에너지 부문 위원으로 석유화학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유화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경영조정위원회 위원으로서 타 부문과의 시너지 확대에 힘쓴 공로를 인정 받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외부출신 인사를 과감히 발탁해 순혈 주의를 타파한 것도 눈에 띈다.

한화 화약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옥경석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의 경영관리 혁신 전문가로 2016년 한화그룹에 영입됐다. 이후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본부,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성과와 역량을 인정 받았다.
 
이와 함께,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사장은 아더앤더슨코리아와 PWC컨설팅, 동부화재 등을 거쳐 2013년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소비자 중심의 경영혁신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영업체질을 개선시키고 회사의 지속 성장과 높은 순이익 달성을 성공적으로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여승주 한화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은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재임당시 주가연계증권(ELS)의 여파로 적자를 면치 못했던 한화투자증권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7월부터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내 금융계열사의 미래 신사업 전반을 주도하고 금융 계열사 전반의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로 발탁된 김은수 부사장은 다년간 한화 유럽·미국 법인을 담당한 글로벌 전문가다. 새로운 혁신과 추진력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새롭게 진출한 면세점사업 등 경영현안 타개와 한화갤러리아 신규점포 확장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 재경본부장에서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성일 전무는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역임 및 한화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근무 경험 등 금융분야에 대한 폭넓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화건설 재무실장에서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병열 전무는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실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에 내정된 신임 대표이사는 각사의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그룹 사장단 인사 명단>.

◇부회장 

차남규(한화생명 대표이사), 김창범(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박윤식(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여승주 (경영기획실 금융팀장)


◇부사장

김은수(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내정)


◇대표이사 내정

한화 화약 옥경석, 한화갤러리아 김은수, 한화역사 박병열, 한화저축은행 김성일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원칙이 곧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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