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손학규, 막말 정치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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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손학규, 막말 정치 하지마”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11.18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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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손학규, 마구잡이식 정치 선봉자” 비난
한나라당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마구잡이식 막말 정치의 선봉에 서고 있다”며 ‘손학규 때리기’에 나섰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 부부를 비난한 손 대표의 발언과 관련, “정치인으로서 금도를 넘어섰다. 막말 정치에 앞장서 한국 정치의 수준을 후퇴시키고 있다”며 “제1야당 대표로서, 한국 정치를 이끌어가는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비전을 갖는 품격 있는 정치인으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손 대표는 17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검찰의 청목회 수사와 관련해 “이명박-이상득-박영준으로 이어지는 어둠의 삼각권력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고 있다”며 김윤옥 여사에 대해서도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지 밝혀낼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냇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18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손 대표 발언과 관련, “손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와 관련된)자료가 있거나 근거가 있다면, 국회 회의장 면책특권의 벽 뒤에 숨지 말고 공개적으로 기자 앞에서,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 지난 8일 오전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등 당직자들이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이어 “밝히지 못하고 마치 의혹이 있는 것처럼 흘리는 것은 전형적인 민주당 식의 치고 빠지기”라며 “손 대표가 만일 마치 본인이 이 대통령의 상대임을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면, 그건 정치인이 아닌 자기 이익만 좇는 정략가의 모습”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대변인은 검찰의 청와대 비호설과 관련 “(손 대표가)청와대를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알고 있으면 지금 의도적으로 발언을 한 것”이라며 “손 대표가 자꾸 노무현 대통령을 거론하고 있는데 과거 본인께서 경기도지사 시절에 노무현 대통령을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지적하고 문제 삼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 분이 지금 와서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가서 노무현 대통령 지지 세력의 지지를 얻으려는 행동은 정말 너무 지나치다”며  “상황에 따라서 너무 태도가 돌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검찰 수사의 불공평성 비난에 대해 안 대변인은 “야당의 입장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야당은 항상 그래왔다”며 “청목회 수사는 청목회 내부의 횡령사건을 고소, 고발하면서 불거진 것”이라며 검찰의 기획수사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항상 그래왔으니까 이해는 합니다만 이걸 연결 지어서 마치 국정 난맥상을 터트리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며 “야당은 지나친 언동을 삼가고 냉정하게 이번 사건을 보고 대처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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