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되찾은 현정은, 첫 공식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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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되찾은 현정은, 첫 공식 행사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11.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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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제야 되찾았다”...창우리 선영 참배
"2020년까지 현대건설에 20조원 투자 계획" 밝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건설 인수전 승리 후 첫 공식행사에 나섰다.

현 회장은 18일 오전 현대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 및 임직원들과 함께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참배했다.

이날 현 회장이 창우동 선영을 찾은 데는 금강산 관광 12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지난 8월 고 정몽헌 회장 7주기 이후 3개월 만이다.

당시 현 회장은 채권단과의 불화로 인해 공식적인 추모 행사를 자제하고 조용히 가족 간 참배로 7주기를 치렀다. 그러나 이번 추모 행사에는 현 회장뿐만 아니라 전 계열사 사장단이 공식 추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이 금강산 관광 12주년을 기념해 창우동 선영을 참해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성공함에 따라 현 회장의 이날 선영 참배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정몽헌 회장 묘소에서 “정주영 명예회장이 첫 삽을 뜨고 정몽헌 회장의 손때가 묻은 현대건설을 이제야 되찾았다”며, “위에 계신 두 분도 많이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 회장은 “지금 해야 할 일은 어렵게 되찾은 현대건설을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라며, “현대건설이 글로벌 톱5 건설사로 올라서는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은 참배에 앞서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에서 중·장기적인 남북경협 사업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배에는 현 회장을 비롯해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등 현대그룹 주요 임직원 100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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