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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제척사유
2017년 12월 20일 11:04:16 윤종희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지난 2015년 박근혜 정권이 추진했던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실패했다.

박근혜 정권은 기존 역사교과서들이 다룬 현대사 부분이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있다는 점을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명분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여론의 반발이 심상치 않았다.

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친인 故박정희 전 대통령의 행적이 현대사의 큰 부분인 이상, 박근혜 정권에게 객관성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종의 제척사유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이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요즘 금융권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목격된다.

최근 금융사 지배구조와 관련,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특정인을 노려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내가 그렇게 얄팍해 보이나”라고도 되물었다. 요사이 최 원장의 일련의 발언을 놓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을 겨냥했다’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한 적극적 반박이다.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최근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비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하지만 최 원장의 이 같은 부인에도 좀처럼 의구심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 출신이다.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한다. 게다가 최근 ‘자기 사람을 하나금융지주에 심으려 영향력을 행사한다’라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다. 최 원장을 하나금융지주로 영입한 사람도 김 전 회장이라는 후문이다.

이런 김 전 회장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최 원장을 금감원장으로 추천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장 실장과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소위 ‘아름다운재단’을 만들 당시 이사로 같이 참여하는 등 막역한 사이다. 김 전 회장과 장 실장, 최 원장은 경기고 동문이기도 하다.

최 원장이 지난 9월 금감원장에 내정됐을 당시 의외라는 반응이 상당했다. 당초 유력한 금감원장 후보로 알려진 인물은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었기 때문이다. 김 전 사무총장에 대해 당시 금감원 노동조합은 환영 성명까지 냈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금감원장 자리에 앉은 이는 노조가 반대하던 최 원장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 원장의 최근 금융사 지배구조 문제 제기를 있는 그대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른 속내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최 원장으로서는 이런 의심의 눈길이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운치 못한 건 어쩔 수 없다.

금융사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면 고쳐야 한다. 그런데 칼을 쥔 금감원의 공정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달리 말해 최 원장의 인맥이 걸림돌이 되는 분위기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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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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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ofa 2017-12-29 17:17:20

    목욜 국민과 내기하자는 것을 볼 때 언어부터가 투기꾼으로금감원장 자격이 절대 부족함..자신의 말한마디에 얼마나 코스닥 관련주 소액투자자들이 공매에게 당할 지 생각해보지 않은 전혀 무책임하고 무뇌아같은 처신..주식과 코인을 두고 정부의 책임자가 단언하는 것은 코스닥 말아먹지 않을 생각이 아니였다면 무지랭이와 같은 언동이라는 것석..그런데 금감원장이라는 자가 공매의 뒷배를 봐주지 않고서야 저런 소리를 공식석상에서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선진국은 블록체인으로 이미 많은 부를 쌓고..투기성이있다면 경착륙과 연착륙정도는 구별하면서 접근할 줄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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