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망/화장품]디지털 혁신·해외 시장 개척 나선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2018 전망/화장품]디지털 혁신·해외 시장 개척 나선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8.01.02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왼쪽)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각 사

국내 화장품업계가 2018년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 환경에 대비해 차별화된 제품 개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디지털 혁신을 이어간다. 지난해 사드 보복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무술년(戊戌年) 새해 경영방침을 ‘즉시 결행(Act Now)’으로 정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2일 오전 용산 신본사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원대한 기업(Great Brand Company)을 향한 숭고한 비전을 품고 있는 이곳 신본사에서 세 번째 용산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말했다. 

서경배 회장은 “세계를 놀라게 할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을 기쁘게 하는 고객경험을 선사하며 확고한 디지털 인프라와 역량으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자가 할 수 있는 일 중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구체적으로 즉시 결행하자”고 강조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험 강화 △디지털 혁신 △글로벌 확산 △미래경영 준비 △지속가능경영 및 인재육성의 6개 중점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경영 목표와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고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깊이 있는 고객 연구와 분석을 통해 독보적인 ‘브랜드 특이성(Brand Singularity)’을 키우고 연구소와 마케팅, 생산과 물류, 영업부서 등이 원활하게 협업해 선제적이고 민첩하게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스킨케어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메이크업이나 헤어 케어 등의 차세대 성장 카테고리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밀레니얼 세대’와 ‘옴니(Omni)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고객경험 강화 전략도 추진한다. 새로운 고객경험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 고객이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제품, 매장에서 편리함을 넘어 감동을 느끼도록 접근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과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중심의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선사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을 강화하며, ‘이커머스(E-Commerce)’ 상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혁신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국, 아세안, 북미 등 기존의 전략적 거점 시장에서의 성장 가속화를 비롯해 중동, 유럽, 남미 등 신규 시장 탐색 등 글로벌 확산 전략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더해 글로벌 경영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해 국가별 브랜드 확산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사업의 운영 효율성 등을 개선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사업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18년은 중국경제 성장둔화, 국내경기 불확실성, 보호무역주의 등 산재한 변수들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금까지 이룬 것에 자만하지 않는 반구십리(半九十里)의 자세로 힘찬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2018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국내를 뛰어넘는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사업리스크 선제적 대응 △제조 및 R&D 역량 혁신 등을 제시했다. 

차석용 부회장은 “국내를 뛰어넘어 아시아의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떠한 외부환경 변화에도 사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내진설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화장품사업의 럭셔리 성장 및 프리미엄 경쟁력 강화, 생활용품사업의 차별화된 제품 통한 해외사업 강화, 음료사업의 생수사업 활성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저해하는 이슈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사업성과와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들을 제거해 나가자”며 “품질, 안전, 환경에 있어서는 법규를 뛰어넘어 소비자가 완전히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제로 베이스에서 면밀하게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제조·R&D 역량 혁신과 4차 산업혁명 등 패러다임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청주에 구축할 계획이다. 

차 부회장은 “제조 및 R&D 역량 혁신을 위해 경영성과에 직접 연계된 제조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4차 산업혁명 등 패러다임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가 필요하다”며 “청주에 새로 건설하는 화장품 공장은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해 새로운 산업·기술변화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제조역량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차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100리 길을 가야 하는 사람은 90리를 절반으로 삼는다’는 뜻인 행백리자(行百里者) 반구십리(半九十里)를 언급했다. 

차 부회장은 “90리나 오고서도 이제 절반쯤 왔구나 하는 마음가짐이라야 그 여정의 마지막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며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금까지 이룬 것에 자만하지 않는 반구십리의 자세로 힘찬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편견없이 바라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