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 신중한 판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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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채권단 신중한 판단 내려야"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11.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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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 인수자금 의혹 향후 법적문제 일어날 수도
경제개혁연대는 25일 현대그룹 인수자금 논란에 대해 논평을 내고 “인수자금 논란이 향후 법률적 문제를 야기하거나 현대건설의 부실로 이어질 경우 채권단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채권단의 신중한 판단을 내릴 것을 주문했다.
 
▲ 김효상 외환은행 본부장(가운데)을 비롯한 채권단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 컨소시엄을 선정, 발표하는 모습.     © 뉴시스

경제개혁연대는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으로부터 무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는 현대그룹의 소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해소되기는 커녕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논란은 본계약 체결 이후에도 법률적 위험이 남아 현대건설의 정상화에 장애물이 되거나 또는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동반부실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경제개혁연대는 “현대그룹과 채권단은 먼저 관련 의혹을 투명하게 밝히고 이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시장의 불안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그룹과 채권단 일부는 MOU체결 이후 본계약 체결 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만일 차후에 현대그룹의 소명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거나 다른 옵션이 붙어 있는 것이 확인될 경우 현대그룹은 물론 채권단고 매우 복잡한 법률적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제개혁연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업의 대규모 자산 양수도(주식 인수 포함)시 의사결정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관련 경제개혁연대는 자기자본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대규모 자산 양수도의 경우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상법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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