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대차 고소...검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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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현대차 고소...검찰 수사 착수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11.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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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이 현대차그룹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26일 현대건설 인수자금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며 현대그룹이 현대차그룹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에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5일 오후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채권단에 제시한 인수자금 내역 중 프랑스 은행 예치금이라고 밝힌 1조2000억원에 관해 현대차그룹이 일부 언론에 허위 내용을 유포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모 언론매체가 현대차 관계자를 인용 ‘현대그룹이 1조2000억원의 예금잔고 증명을 처음에는 자기자본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차입금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현대그룹은 “처음부터 이 돈(1조2000억원)을 자기자본이라고 하거나 말을 바꾼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검찰은 고소장 내용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조만간 현대그룹 관계자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한 뒤 현대차 측을 상대로 현대그룹이 말을 바꿨다고 주장한 근거와 언론 보도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그룹 측으로부터 의혹을 받고 있는 인수자금에 대한 대출계약서(증빙자료)를 오는 28일까지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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