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롯데칠성이 올해 음료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종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한국투자증권이 진단했다. 앞서 코카콜라가 음료가격을 인상한 만큼 롯데칠성도 가격 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동사 이익 규모 확대 및 기업가치 제고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롯데칠성은 전 거래일 종가(151만 6000원)와 동일한 가격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일대비 3만 8000원(2.51%) 오른 155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 2016년 말 이후 코카콜라 제품과의 가격 괴리가 벌어지자 지난해 5월 CVS향 탄산음료가격을 7% 올리는 등, 음료 ASP를 1% 미만 인상한 바 있다. 이 당시 가격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은 롯데그룹의 정치적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이 일정부분 작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사인 코카콜라는 금일(1일)부터 전체 215개 제품 중 17개의 출고가격을 평균 4.8% 인상키로 했다. 2016년 이후 1년 3개월 만에 단행한 가격 인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카콜라가 선 가격 인상을 추진한 만큼 롯데칠성 역시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회사 이경주 연구원은 롯데칠성이 점유율 확대보다는 이익 증가를 위해 중기적으로 가격을 올릴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롯데칠성이 음료시장 내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제품 가격을 올려 이익 규모를 늘리는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기업가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롯데칠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90만 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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