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어…타 업체 인상 기미는 아직 없어
코카콜라가 지난 5월 가격인상 후 7개월만에 또 다시 가격을 인상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1일부터 슈퍼마켓 등 소매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코카콜라와 킨사이다, DK, 환타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3~4% 인상했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공급 가격도 암바사와 환타, 파워에이드, 네스티, 조지아커피 등 13개 품목을 평균 5~6%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 355ml병 24개 들이 한 상자의 음식점 공급 가격은 499.2원(3.6%), 킨사이다는 상자당 499.2원(4.5%)이 올랐다.
코카콜라 측은 "설탕과 과당 등 원부자재 인상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제 원당가는 한 때 31.81센트까지 오르며 지난 1981년 1월 9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다른 업체들은 아직까지 가격 인상에 대한 기미가 없어 올 들어 두차례나 가격을 올린 코카콜라에 따가운 시선이 꽂히고 있다.
실제로 롯데칠성의 경우 지난해 11월 가격을 올린 이후로 지금까지 가격인상이 없었고 발효유와 비락식혜, 뽀로로 음료 등을 생산하는 한국야쿠르트도 최근 2~3년 간 가격이 오른적이 없다.
이와함께 소매채널 제품의 가격인상률이 외식채널 제품의 가격인상보다 높은 점 등을 들어 일각에서는 이번 가격인상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등으로 유통되는 소매채널의 가격인상률은 외식채널보다 약 2% 높은데다 소매채널의 네스티의 경우 500ml제품의 가격은 약 20%나 껑충 뛰었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 측은 "이번에 가격이 오른 제품들은 저번 인상에서 오르지 않았던 제품으로 인상품목이 겹치지 않는다"며 "소매채널의 가격인상률이 높다고는 하나 주요 인기 품목들은 인상에서 제외됐다"며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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