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9.21 금 14:32
> 뉴스 > 뉴스 > 유통
     
미투가 바꾼 유통업계 성희롱 풍속도…예방·신속·엄정
2018년 03월 05일 17:12:53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미투운동’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면서 유통업계는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 ‘사내 성희롱 예방’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 뉴시스

‘미투운동’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면서 유통업계는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 ‘사내 성희롱 예방’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성추행 대책마련위원회를 꾸리거나 여직원 상담소를 운영하는 등 자체적인 시스템 마련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이달부터 ‘성희롱(성폭력)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신설하고 성희롱 또는 성폭력 발생 예방과 이슈 발생 시 신속한 조사와 엄정한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대책위는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장을 위원장으로 컴플라이언스팀장, 윤리경영팀장, 인사팀장, 조직문화혁신팀장으로 내부 위원을 구성하고 외부 자문기관으로 더원 노무 법인과 연계해 운영한다.

대책위는 성폭력 또는 성희롱 이슈 발생 시 해당 사안에 대해서 첫째 피해자 보호중심의 상담 진행, 둘째 신속한 조사·조치, 셋째 피해자 구제 및 2차 피해방지 대책 마련에 노력한다는 세 가지 원칙으로 운영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기존에는 성희롱 및 성폭력 관련 이슈가 발생되면 주로 윤리경영팀에서 피해자 상담부터 조사까지 전부 처리하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문성도 부족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대책위 도입을 통해 관련 전문성과 공정성은 물론 신속한 처리를 통해 피해자의 추가 피해 예방과 추후 안정까지 도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온라인에서 무기명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장 점포를 중심으로 분기별 1회 여성인재 케어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성희롱 예방교육도 법정 의무 횟수보다 많은 연 2회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저녁 9시 이후에는 임직원들 간 술자리를 금지하고 있다. 또 여성상담원을 배치한 여성전용회선 ‘핫라인’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그룹도 사내 성희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교육을 한층 더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성희롱·성추행을 예방하기 위해 연간 1회 사내 교육을 통해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으며 휴직 중인 임직원의 경우 복직 시 별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매년 새로 입사하는 신입사원과 경력사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입문 교육 내 별도의 프로그램도 마련, 대처방법과 예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점포의 경우 반기에 한 번씩 진행하는 사건·사고 공감회를 통해 기간 중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례를 소개하며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마트 역시 성희롱 교육을 강화하고 법적 의무 교육 기준을 연 1회보다 많은 연 2로 늘려 성희롱·성추행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정기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상담·신고 시스템도 함께 운영 중이다.

해당 교육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예방과 대처와 관련된 내용이며 인식 전환, 신고 절차, 사후조치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일각에선 기업들의 이런 노력이 성희롱 예방에 도움이 될지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다수의 여성들이 성추행을 당해도 누군가에게 고충을 털어놓기가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말 인크루트가 실시한 ‘조직 내 성추행 경험’ 설문조사 결과에서 371명의 응답자 가운데 34.1%가 성추행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추행 유형으로는 45.2%가 ‘신체 일부에 대한 부적절한 접촉’을 꼽았다. 다음으로 ‘성적 농담이나 조롱(30.2%)’ ‘이성 상사 및 고객 접대 강요(13.3%)’ ‘강제추행(폭행 또는 협박)(7.4%)’ 등이 있었다.

그러나  ‘사건발생 후 대처’에 관한 질문에서 39.3%가 ‘어쩔 수 없이 그냥 넘겼다’고 답했다. 가해자의 ‘무혐의 처분’을 비롯해 피해가 인정되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들이 성희롱 예방 관련 교육을 실시해오긴 했지만 형식적인 이론 교육일뿐 제대로 된 대책이 있는 경우는 드물었다”며 “최근 사회적으로 미투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만큼 피해자들의 입장에 서서 처벌 수위를 높이고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관련기사
· [카드뉴스] 이제 더 이상 숨지도, 침묵하지도 않겠다
· [이달의 국민청원] ‘핫 이슈’는 평창올림픽…‘미투 운동’에도 뜨거운 관심
· [변상이의 댓글 톡]"습관적 희롱·농락, 매장시켜야"…성범죄에 분노 폭발
· [성추문 그후②]“증거 없다” 인천공항공사…‘10% 감봉 1개월’ 한국오츠카제약
· [성추문 그후③]‘가해자 감싸는’ 코레일 자회사…‘피해자 징계한’ 르노삼성자동차
ⓒ 시사ON(http://www.sisao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문사소개 | 회사위치 | 광고안내 | 제휴안내 | 기사제보 | 구독자불편신고 | (정기)구독신청 | 저작권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시사오늘 : 121-844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16길 14 (성산동 113-3, 명문빌딩 3층) : 전화 02)335-7114 : 팩스 02)335-7116
발행·편집인 정하균ㅣ정기간행물 서울다07947ㅣ등록일자 2008년 3월 17일
-------------------------------------------------------------------------------------------------
시사ON : 발행·편집인 정하균ㅣ정기간행물 서울아01018ㅣ등록일자 2009년 11월 6일ㅣ청소년보호책임자 정하균
Copyright 2005 펜과오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isa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