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의 풍수야화>길흉의 묏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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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의 풍수야화>길흉의 묏자리
  • 조광 풍수연구가
  • 승인 2010.12.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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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꿈틀거리며 비늘이 일어선 듯 우뚝한 저 소나무 큰 집의 대들보 감으로 백 척도 넘는구나. 하늘과 땅은 생각이 있어 굳세고 억센 나무를 냈는데 눈과 서리 따위가 강한 재목을 주저앉히지는 못하리> (임열 죽애공의 시에서)

사(砂)란, 혈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산수를 일컫는 풍수의 중요한 용어로서, 주변의 형세 모두와 함께 잘 조화하여 어우러진 전체의 모습을 가지고 길흉을 판단한다. 청룡과 백호는 혈로 드는 바람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청룡은 아들과 인정을 의미하고, 백호는 딸과 재물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백호에 편편한 돌이 있으면 후손 중 꽤 높은 직위의 공무원이 배출된다.
*백호의 끝이 갈라지면 참수형 등 극형을 당하는 자손이 나온다.
*백호가 가늘고 약하면 가난을 면치 못한다.
*백호 쪽 멀리 있는 봉우리가 명당을 향해 찌르듯 달려오는 모습이면서 끝이 뭉툭한 모양이면 집안에 과부가 생기고 후손이 끊어지게 된다.

*청룡이 멈추지 않으면 이사를 자주 한다.
*청룡의 끝자락이 끊어지고 솟아오른 봉우리가 일어나면 자손이 객사한다.
*청룡이 쌍으로 감싸고 그 사이에 우물이나 연못이 있으면 부귀를 천하에 떨치게 된다.
*청룡이 힘이 없되 끝에 큰 암석이 있으면 큰 인재가 나온다.

그림이 바로 청룡 끝에 암석과 나무가 놓인 경우이다. 그러나 암석이라도 너무 뾰족하거나 날카로우면 오히려 아들 중에 해를 입게 된다. 그림의 묘는 보기에도 예쁜 바위였고, 묘 주인의 큰 아들은 군수가 되었다.

평소 주인의 삶도 명예를 소중히 했으나 우백호가 약해 자손들이 재물과는 거리가 멀다. 더욱이 묘의 앞산인 안산이 일자문성으로, 일자문성은 지위가 높은 벼슬아치를 배출한다. 그러나 주인의 묘 우측의 묘는 벼슬(군수)을 지낸 아들의 묘로 일자문성이 앞에 있다 하나 정면을 향하지 않았고 혈 또한 부모의 묘와는 달리 좌청룡이나 우백호도 없다.

자손의 영화는 이 묘로서는 더 이어지기 힘들다. 재물 역시 모으지 못한다. 부모 곁이 묏자리로 썩 좋은 것만은 아니다. 세종임금이 아버지인 태종의 묘가 있던 헌인릉에서 벗어난 뒤에야 자식들이 그나마 안정할 수 있었던 사례와 비슷하다. 세종 임금의 묘가 지금의 여주 땅으로 이장하기 전에는 세종의 아들 세조가 세종의 손자 단종을 죽이는 가족 간의 참극이 일어났었다.

다음까페 조광의자연풍수 (http://cafe.daum.net/mirpo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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