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가나에 초대형 주택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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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가나에 초대형 주택사업 추진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12.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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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0억불 규모...1단계 주택 20만호 중 3만호 우선 착공

STX가 아프리카 가나에 주택 20만호를 건설하는 100억불 규모의 건설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 지난 14일(현지시각) 가나 아크라에 위치한 ICC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김국현 STX건설 사장이 가나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가나 주택 사업 착수를 위한 약 15억불 규모의 1단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시사오늘


STX는 지난 14일(현지시각)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ICC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김국현 STX건설 사장 및 가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나 주택 사업 착수를 위한 1단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STX는 이번 계약을 통해 주택 20만호 중 먼저 3만호의 주택을 건설한다. 계약 금약은 총 15억불 규모로 2011년 초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2015년 1단계 사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나 정부는 1단계 사업을 통해 건설되는 주택을 전량 인수해 치안 담당 공무원들의 주택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가나 정부는 군인, 경찰 등 치안 담당 공무원에게 주택을 제공하도록 법제화돼 있다.

지난 2년간 주택 부족으로 치안 담당 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었던 가나 정부는 이번에 건설하는 3만호의 주택 중 2만호는 경찰에 1만호는 군인에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나머지 17만호는 가나 국민 수요 및 정부 정책에 맞춰 단계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 중 6만호는 가나 연금공단(SSNIT) 및 지방정부 재정으로 추진되며, 11만호는 가나 주택은행인 HFC Bank가 공무원 및 일반국민에게 모기지를 제공하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 가나 프람프람(Prampram) 신도시 조감도.     © 시사오늘


이와 함께 STX는 아크라시 인근에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크라로부터 동쪽 45km 거리에 위치한 프람프람 직역 약 900만㎡ 대지에 주택과 주민복지시설, 학교, 병원 등 인프라 시설, 관공서 등이 들어서는 신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STX는 1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주택 5000호와 교육 및 기본 편의시설을 먼저 건설하고, 이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주택 공급을 늘려 최종적으로 약 4만호의 주택을 건설 인구 20여만명이 거주할 복합 신도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가나 정부는 자국 국민들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공사에 소요되는 토지를 STX에 무상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는 사업 초기 투자비용 절감 및 토지 매입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가나 정부는 지난 8월 국회에서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된 특별 법안을 제정해 주택건설에 소요되는 기자재 전체에 대한 관세 및 소득세, 원천징수세 등의 면세 혜택도 부여했다.

STX는 이번 프로젝트에 소요될 자금을 가나 정부의 지급보증만으로 현지 법인이 채권을 발행해 조달하게 되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글로벌 인프라 펀드 등의 정책자금도 활용할 예정이다.

계약식에 참석한 강덕수 회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마침내 가나 정부와 STX의 완벽한 협력체제 구축을 완료하는 한편, 21세기 최대 전략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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