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담당하시는 기자분이 회계사의 업무가 뭔지, 감사의견의 본질이 뭔지도 모르고 사짜니까 빼액하는 글 잘봤습니다. 20대 회계사가가 ‘어중간한 학교,학과 나와서 돈만 좇고 있다’ 뇌망상 글 잘 보았구요. 제발 수박겉핥기식의 기사 찍어내지 마세요. 마주앉아 삼바, 대조양 사건의 회계처리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부끄러운줄 알고 있는 척 글싸지르지 마세요 아는 사람에겐 그 깊이가 얼마나 얕고 어수룩한지 보입니다.
한 마리 물고기가 언론계 물을 흐리고 있네요 정말. 문제의 본질이 뭔지 정확히 알고나 기사를 쓰도록 합시다. 작금의 상황에서 본질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감사를 받아야 하는 주체와 감사 보수를 지급하는 주체가 동일하다는 점입니다. 제대로 감사를 하려고 해도 감사를 받으시는 피감사인께서 정당한 감사의 결과물에 대해 불만을 가지게 되면 다음 계약을 보장할 수 없기에 회계법인들은 저자세를 견지할 수 밖에 없죠. 기자님이 이런 기사를 쓸 때마다 기사를 쓰는 대상으로부터 보수를 지급받는 입장이라면, 이런 얼토당토한 기사를 작성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