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상하이 스캔들, 포르노 배우 연상케 하는 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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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상하이 스캔들, 포르노 배우 연상케 하는 치욕”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3.09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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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 ‘상하이 스캔들’ 맹비난…천정배 “MB식 조폭인사의 결과”

▲ 왼쪽부터 이인영 최고위원, 정세균 최고위원,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 손학규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박주선 최고위원. ⓒ뉴시스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상하이 스캔들 파문과 관련, “국익을 위한 외교관이라는 이미지보다는 포르노 배우를 연상하게 하는 치욕스러운 사건으로, 한국 외교사에 치욕으로 남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최고위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사건은 국가를 망신시키고 국격을 훼손했을 뿐 아니라 전체 외교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권력게임 단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건을 철저히 파헤쳐서 외교적 망신과 국격 훼손에 대한, 그리고 기밀 및 정보유출에 대한 확실한 응징이 있어야 한다”며 “국익을 위해 선봉에 서야할 역할을 포기한 채 치정관계에 얽힌 불륜으로 공관 내부가 분열과 갈들이 빚어진 것을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상하이 총영사관의 행태는 오늘 우리나라의 외교를 반증하고 있다”면서 “일찍 알고도 은폐한 외교부, 법무부의 태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철저한 조사로 책임자를 문책하고 사실을 공개해서 국민의 의혹을 불식시켜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선대위 명단을 누가 유출했겠나. 함께 선대위에 있었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가 가장 유력한 혐의자 아니겠나”면서 “그런데도 MB측근이라는 이유로 모두 쉬쉬하고 진신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상하기 스캔들은 MB측근 비리이자 MB식 조폭인사의 결과다. 총영사직을 이용해서 중국에서 자기 책장사를 한 김정기 씨는 공관개방, 파티 운운하면서 불륜과 정보유출이라는 파멸에 이르게 만드는 단서를 제공했다”며 “나라의 정보를 유출시키고 나라의 국격을 떨어뜨린데 대해 사과하라”고 쏘아 붙였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외교관은 외국에 나가면 우리나라의 얼굴인데 한 여성에 의해서 우리나라의 외교가 농락당하고 있다. 정말 부끄럽다”며 “이것은 남성 중심의 잘못된 윤리의식의 결과다. 사건의 진상을 엄중하게 조사하고 재발방지 위해서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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