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충북 옥천경찰서는 3일 40대 남성 A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빚 문제로 신변을 비관해 아내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도 목숨을 끊으려했으나 실패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24일 자신의 부인과 세 딸 등 일가족에게 수면제 성분의 약을 먹여 잠들게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튿날 양 손목과 복부 등에 자해를 한 상태로 숨진 가족들과 함께 있던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날 오후 A씨는 병원에서 범행 사실을 자백한 뒤 대전 모 병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년 전 진 빚이 수 억 원이 되자 심적 부담을 느꼈다”며 “가족과 함께 죽으려고 그랬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쓰인 약 종류와 구입 경로, 채무액 등의 구체적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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