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YS 도움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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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YS 도움 받을까?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3.27 10: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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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고전...정치거물 지원 필요설 대두

▲ 김태호 전 경남지사 ⓒ뉴시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국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4.27 김해을 재보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4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후보 개인을 특정하지 않고 여야 단일후보에 대한 투표 의사를 조사했을 때 응답자의 53.0%가 야권 단일후보에게, 34.2%는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혀 18.8%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기타 및 모름은 12.8%였다.

현재 야권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과 국민참여당 후보인 이봉수 전 노무현 대통령 농업특보가 단일화 협상 과정에 있다. 두 후보를 한나라당 후보로 유력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맞대결하는 것으로 각각 붙였을 경우 '곽 전 차장(47.7%) : 김 전 지사(37.1%)' '이 전 특보(45.7%) : 김 전 지사(40.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RDD(임의번호걸기, 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김해을 선거구 내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2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8% 포인트다.

물론, 아직 선거까지는 한달여 남았기에 여론조사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김 전 지사에게 빨간불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현재로서는 김 전 지사를 도와줄 사람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 전 지사도 이 번 선거를 '나홀로 선거'로 치르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번 선거구도가 '이명박 대 노무현' 구도로 흘러갈 경우 오히려 손해라는 판단에서다. 그보다는 '지역일꾼 김태호'로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선거 막판까지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와 관련, 28일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 전 지사를 도와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부산.경남에서 적지 않은 힘을 갖고 있다"며 "그런 분이 어른으로서 덕담 차원에서 한마디 해주면 김 전 지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김 전 지사는 청년시절 김 전 대통령 측근이었던 김동영(1991년 작고) 전 의원의 집에 머물르며 어깨너머로 정치를 배웠다고 한다.  당시 김동영 의원의 집은 '민주산악회'의 본산이었는데, 김 후보는 정권의 감시를 피해 심부름도 하고 상도동계 정치인들을 따라 음식이 담긴 배낭을 지고 함께 산을 올랐다.

김 전 지사는 지난 번 자신이 총리후보에 지명됐을 때 김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옛날에 상도동에서 짐을 좀 날랐습니다"라고 인사했다는 후문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 전 지사의 명실상부한 '정치은인'이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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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모 2011-03-29 07:18:18
진정 정치적인 이해 득실을 떠나 김해를 발전 시키고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을 발전 시킬 큰인물이 필요 합니다...그런 점에서 도지사를 두번씩이나 지낸 김태호가
김해를 발전시킬 적임자이다 ...
김태호를 국회로 보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