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내일이라도 그만둘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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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내일이라도 그만둘 수 있어"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3.29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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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과 원칙으로 정치영역 확장할 것"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자신과 친한 기자의 송별회 자리에서 나온 얘기를 소개했다.

▲ 전여옥 의원 ⓒ뉴시스
해외근무를 떠나는 송별 겸 축하의 자리였습니다. 그 기자 말하길- '가장 무서운 정치인이 어떤 사람인지 아세요?' '언제든지 그만둘 각오가 돼 있는 사람이죠'

저는 그 말을 듣고 빙그레 웃고 말았습니다. 이상한 일이죠? 제가 매일아침 일어날 때마다 하는 다짐이자 맹세니까요. 17대때 비례대표를 하면서 파란만장한 정치판에서 늘 고민했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할까?"라고-그때마다 저는 제게 말했습니다. '오늘이 네가 정치하는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해, 그러면 이 자리에서 이 말을 하지 않고 이렇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할거야.

지금 아니면 말할 수 없고 할 수 없어'라고-그래서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했고 말하지 않는 쓴 말을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 했습니다.

8대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집니다. 제게도 시류와 영합하고 남의 등 뒤도 숨어보고 때로는 중간지대에서 쉬엄쉬엄해보라는 수많은 속삭임이 있습니다. 저도 사람인데 왜 편안하게 아랫목에 있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정치라면 다른 사람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꼭 너 전여옥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도리질을 하곤 했습니다.

요즘 여의도에서 영등포에서 많은 분을 만나 깊이 있게 이야기하며 이 나라의 내일을 고민합니다.

내일이라도 그만둘 수 있다는 각오-

더 새롭게 합니다.

그리고 제 소신과 원칙으로 제 정치라는 영역을 확장하려 합니다. 어려움 속에서 늘 저를 믿고 성원해주시는 정말로 고마운 분들-생각하며 가슴 저리게 고마워하며 오늘도 새벽길을 뛰었습니다.

2011년 3월 29일

전여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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