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길' 걷는 '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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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길' 걷는 '김태호'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4.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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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을,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으로 승부수

▲ 김태호 전 지사 ⓒ뉴시스
4.27 경남 김해(을) 재.보궐선거 한나라당 후보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이재오 특임장관의 길을 걷고 있다.

김해(을)은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에게 가장 힘든 지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 지역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까닭에 반(反) 한나라당 정서가 적지 않게 깔려있기 때문이다.

김 전 지사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전략으로 지난해 7월 서울 은평(을) 재보선에서 이재오 장관이 보여준 '나홀로 선거'를 선택했다.

이 장관은 당시 중앙당의 지원이 오히려 '정권심판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극구 사양했다. 이 장관은 후배 정치인들이 자신을 찾아 '도와주겠다'고 하자 '은평에서 나 모르는 사람 없다. 너희들이 오면 되려 표만 날라간다'며 막았다는 후문이다.

이 장관과 마찬가지로 경남지역에서 김 전 지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김 전 지사는 이를 토대로 철저하게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김 전 지사는 후보로 확정되자마자 파란색 점퍼와 운동화 차림으로 거리를 누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김해를 새롭게 디자인해 국제적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과 관련, 김해공항과 물류단지를 경전철로 연결하는 김해공항 발전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이 지역에서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을 벌였지만 경선 방식을 두고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김 전 지사 쪽은 야권 단일화가 성사될 것으로 보고 끝까지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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