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국내 감자탕 업계 1위인 이바돔이 한국 음식을 미국에 알리겠다며 미국 진출을 선언하고서는 미국 현지 광고 모델에 일본색이 짙게 묻어나는 게이샤 사진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졌고 누리꾼들은 “친일” “나라망신” “불매운동” 등의 비난을 쏟아내면서 분을 삼키지 못하고 있다.
28일 <헤럴드경제>는 이바돔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지점 개점을 앞두고 현지법인이 지난 7월부터 한 광고가 일본 전통 의상인 게이샤를 입은 여성의 이미지 광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광고 이미지는 얼굴에 흰 화장을 하고 게이샤를 입은 여성이 등장한다.
광고 문구도 ‘GEISHA HOUSE'라는 큰 글씨 아래 작은 글씨로 'EBADOM JEJU ISLAND’라고 적혀 있다. 이는 누가 봐도 한식이 아닌 일식 광고로 인식할 정도다.
해당 광고가 현지 교민들로부터 논란이 일자 이바돔의 미국 진출을 도왔던 현지 에이전트조차 “문제가 있는 광고”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바돔 측은 “이런 광고가 나가고 있는 줄 몰랐다”며 “해당광고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현지 협력업체 측은 “이바돔 미국법인과 논의된 사안”이라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논란을 키우는 양상이다.
이바돔의 이같은 일본 이미지 광고는 순식간에 인터넷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게이샤와 이바돔 감자탕은 무슨 연관관계가 있는건지? 거기다 일본 이미지에 떡하니 제주라고 쓴건 무슨 의도인걸까요? 이바돔이 제대로 광고해준 덕에 감자탕은 졸지에 일본음식이 돼 버리고 제주는 일본 땅이 돼 버린 느낌이네요. 불매운동 대상이 될 조짐이 보이네요.”
“제주아일랜드, 코리안바베큐라는 제목까지 달아놓고 일본 게이샤 사진은 너무 심하지 않나요. 아예 국가 이미지가 왜곡되는 광고인데….”
“얼마 전에도 안 좋은 이슈로 언론에 이슈화됐었는데...이번에는 친일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미지가 더욱 추락하는 것 같습니다.”
“이바돔이 미국 진출해 한국음식 홍보하겠다고 해 놓고 만든 광고 이미지 게이샤를 내세운 주제에 JEJU ISLAND라고 당당히 적어놓은게 유머.” “일본기업 광고같은데.”
“게이샤 포스터 토 나올려고 하네.” “혹시 저거 일본 자본 아님?” “게이샤랑 한국이랑 뭔 상관인가요 불쾌하다.” “와 진짜 머리끝까지 화난다 앞으로도 쭉 불매.”
“그럴거면 한식 팔지 마세요…친일판가 저런거 때문에 외국인들이 한식을 일식이라고 생각하는 거 잖아요.” "누가봐도 japanese인데”
“아니 일본을 알리고 싶으면 일식을 하세요~ 왜 우리나라 음식 감자탕을 가지고 일본 알리겠다고 난리. 진짜 무슨 정신이지? 해명이라도 들어보고싶네요.”
“심지어 게이샤라고 써놨네 왜 굳이 광고를 저렇게 한 거지” “나라 망신. 얼마나 한국을 일본처럼 봤으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데 일본 프랜차이즈 인 것처럼 광고 하다니...이바돔 불매각” “일본진출 노리나”
누리꾼들은 게이샤 이미지 광고가 미국 현지에서 나가고 있는 줄 몰랐다는 이바돔 측의 해명에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이다.
“본사는 몰랐다고 발뺌 중인데, 미국진출이라는 큰 사업을 본사에서 검토도 안하고 진행하나?”
“이바돔 정신 나갔나. 이바돔 측에서는 현지에서 이렇게 광고할 줄 몰랐다고 그러는데, 확인도 안하나.”
“이거 아무리 봐도 개XX인게 큰돈이 걸려있는 해외사업인데 관리감독을 하나도 안했다고?”
“최종 승인 이바고가 해야 올라가는 거 아니냐.”
“본사는 몰랐다고? 검토 한 번 안한게 자랑인가? X소리만도 못한 변명이나 지껄이고 있네.”
좌우명 : 借刀殺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