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을 앞둔 한나라당에 위기감이 급습했다.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4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4%p 하락하면서 33.7%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2%p 상승한 29.3%를 기록, 양당 격차가 4.4%p로 전 주(8.0%p)보다 더 줄어, 오차범위 내로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을 기록한 것은 2009년 중반 이후 처음이라는 게 리얼미터 측 설명이다. 이어서 민주노동당이 5.1%로 3위, 국민참여당이 4.6%로 4위를 기록했고, 자유선진당 2.9%, 진보신당 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역시 전 주 대비 0.8%p 하락하며 30.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9.0%로 전 주 대비 3.2%p 상승했다.
이처럼 선거를 얼마 안남긴 시점에서 한나라당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게 나온 만큼, 여(與) 성향 지지자들 또한 위기 의식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들의 결집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0.5%p 하락한 31.5%로 1위를 기록했고, 유시민 대표가 전 주 대비 1.8%p오른 13.9%로 2위를 기록했다. 분당(을)에 출마한 손학규 대표는 0.3%p 하락한 8.1%로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11일~4월 15일(월~금),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유선전화 3,000명, 80% + 휴대전화 750명, 20%; 일간 750명 * 5일)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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