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강금실, 분당벌에서 마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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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강금실, 분당벌에서 마주치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4.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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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성 강한 서울법대 출신 여성 정치인 지원유세 '눈길'

▲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뉴시스
4·27 분당(을) 재보선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승부를 펼치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나 최고위원은 강 전 대표를 돕고 있고 있고 강 전 장관은 손 대표를 옆에서 지원하고 있다.

선거일이 8일여 남았지만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하고 있는 등 이 번 선거는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지도에서 남다른 나 최고위원과 강 전 장관이 여야 후보를 각각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강 전 대표가 이긴다면 이는 나 최고위원의 승리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손 대표가 승리한다면 이는 강 전 장관이 나 최고위원을 이긴 것으로 풀이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나 최고위원은 애초부터 강 전 대표를 이번 선거에서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나 최고위원이 강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이다. 반면, 강 전 장관이 손 대표를 지원한다는 얘기는 없었다. 하지만, 선거 판세가 박빙으로 흐르면서 강 전 장관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손 대표가 나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사실 민주당 의원들도 많이 오고 있다"며 "그러나 나타나지 않고 멀리서 음성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이어 "탄천에 천정배 의원이 나타난다거나 과거의 강금실 전 장관이 나온다든가 이인영 최고위원이라든가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강금실 전 장관도 엊그저께 와서 후보하고 같이 인사를 다녔다"고 강조했다.

나 최고위원과 강 전 장관은 똑같이 서울법대를 나온 엘리트 여성으로 각각 여야 대표성이 뚜렷한 인물이다. 둘 중 누가 더 빛을 발할 지가 이 번 선거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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