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어 '이상득'도 MB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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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어 '이상득'도 MB특사?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4.19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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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 비밀회동 알려지면서 정치권 '촉각'

▲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박근혜 전 대표 ⓒ뉴시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18일 오후 시내 모처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에 "두 사람이 어제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간 강남의 한 호텔에서 회동했다"며 "이러한 사실을 정보 당국이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정보 당국도 두 사람의 회동 사실을 확인하면서 "두 사람 외에는 배석자가 없었고 분위기는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이 번 두사람의 만남과 관련, 이달 28일부터 예정된 박 전 대표의 대통령 특사 파견 등을 비롯해 내달 2일로 다가온 원내대표 선거 등과 관련한 의견 조율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더불어, 박 전 대표의 4·27 재보선 지원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과 함께, 정권재창출 방안과 관련한 이야기도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상득 의원이 어떤 자격으로 박 전 대표를 만났는지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는 이 의원이 대통령의 친형으로서 여권 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장과 맞물려 있다.

앞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영일대군'으로도 불리는 이 의원에 대해 지난 2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권력 핵심을 장악한 이 의원이 '만사형통'으로 불리며 국정의 대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명박 대통령께서 아픔을 참으시고 형님을 정계에서 은퇴시켜 주십시오"라고도 말해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강렬한 반발을 일으켰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표와의 회동 사실에 대해 "박 전 대표와 같은 장소에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오후 3시부터 40분간 강남에 있는 한 호텔에서 한나라당 대구지역 의원과 지인 등 2명과 만나 얘기했을 뿐"이라며 "박 전 대표가 이 호텔에 왔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측도 "두 사람의 회동 보도는 100% 오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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