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겨우 쪽문 하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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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겨우 쪽문 하나 열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4.20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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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상생과 화해 법회…조금씩 소통할 수 있는 계기"

▲ 조윤선 의원 ⓒ뉴시스
19일 한나라당 불자회 소속 의원들과 김무성 원내대표 등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전통문화 수호와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상생과 화해를 다짐하는 법회를 가진 가운데, 이번 법회를 주관한 조윤선 의원은 "이제 겨우 쪽문 하나 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윤선 의원은 20일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진행자가 "이번 법회로 정부·여당 인사들의 사찰 출입이 허용되면서 양측의 관계가 봉합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하자 이 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또 "저희 불자 의원들 누구도 그렇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 동안 상의 드리고 싶은 이야기도 참 많았음에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는데, 이제 조금씩 소통을 하고 말씀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된 정도로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다.

조 의원은 더불어 "도법 스님께서 정말 야단을 많이 치셨다"며 "국민을 향해서 겸허가게 진정한 노력을 해야 되고 또, 종단이나 한나라당이나 서로 각자의 이익을 쫓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전통문화특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조 의원은 "어릴 때부터 외할머니 손에 이끌려서 절에 많이 다녔고, 전국 절에 답사를 많이 다녔다"면서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대승불교의 정수를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불교문화 유산이 정말 경쟁력 있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그런 유산이라는 점에 많은 분들이 공감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저희 특위에서는 우리 전통문화 유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불교유산 뿐만 아니라 서원, 향교, 고택과 종택, 그리고 기독교와 천주교의 근대문화 유산을 어떻게 제대로 발전시키고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면서 평화롭게 지내는 나라가 흔치 않다"면서 "여러 전문가 분들과 지금도 열심히 정책을 만들고 있고, 차근차근하게 정책과 법제도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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