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높은 재보선 투표율…한나라 벌써 ‘패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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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높은 재보선 투표율…한나라 벌써 ‘패배’ 예상?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4.27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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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대변인 투표 독려 논평…與 “나쁜 결과 주신다면 받아들이겠다”

(시사오늘, 시사온, 시사ON=최신형 기자)

경기 분당을과 강원도의 투표율이 27일 오전 11시 현재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범야권 대변인들은 저마다 투표 독려 논평한데 반해 한나라당은 ‘나쁜 결과’, ‘겸허하게 수용’ 등의 표현을 쓰며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민주당은 27일 오전 이춘석 대변인, 전현희 원내대변인, 차영 대변인 등이 차례로 논평을 하며 직장인 등 젊은 층에게 투표를 호소했다.

“역대 재·보궐선거 그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의 투표참여 의사 비율이 높다. 역사는 현재 거꾸로 가고 있는 대한민국에 동의하느냐, 동의하지 않느냐를 묻고 있다. 높은 투표율로 이에 화답하는 선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이춘석 대변인).” “투표율이 높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퇴근길에 반드시 투표를 해주기 바란다. 변화에 대한 열망을, 미래에 대한 희망을 퇴근길 투표를 통해서 완성해 달라.(차영 대변인).” “오늘은 반성 없는 이명박 정권을 국민들이 준엄하게 심판하는 날이다. ‘백욕이 불여일표’라고 했다. 백번 욕하는 것보다 한번 투표 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전현희 원내대변인).”

박은지 진보신당 부대변인도 이날 국회 논평을 통해 “유권자들은 4·27 재보선에서 이명박 정부를 극복할 미래의 힘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라며 “전국 38개 선거구에서 국민이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극복할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 4월 재보선 투표일인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탄천초등학교에 마련된 정자3투표소에서 많은 사진기자들이 투표하는 민주당 손학규 후보자 부부를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또 “야4당은 4·27 재보선 야권연대 논의 과정에서 최저임금의 현실화 및 비정규직 제도 개선, 한미-한EU FTA 비준 저지와 정책적 재검토,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정당명부제 확대 등 미약하게나마 정책연대의 첫발의 내딛었다”면서 “정책연대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겸허하게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들이겠다”면서 “유권자들이 만약에 나쁜 결과를 주신다면, 또 그것을 받아들이고 더욱더 앞으로 낮은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0월 대표 취임 이후 벌써 3번째 재보선을 치른 안상수 대표가 1년에 여러 차례 있는 재보궐 선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면서 “재보궐 선거로 인해 정부도, 당도 일을 못하고 국민들도 상당히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재보선을 1년에 1번 정도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현재 4·27 재보궐 선거 지역 유권자 320만8954명 중 53만2540명이 투표를 마쳐 16.6%의 투표율을 기록, 지난해 7·28 국회의원 재보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인 14.2%보다 2.2%포인트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격전지인 분당을은 20.2%, 강원도 20.6%, 김해을 16.2%, 순천 16.5% 등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 4월 재보선은 2000년 이후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 32.8%를 훌쩍 뛰어넘는 40% 안팎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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