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27 재보선…도백들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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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7 재보선…도백들의 승리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4.27 0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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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출신들 모두 적지에서 당선 '눈길'

▲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뉴시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4 ·27 재보선은 도지사 출신들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선거였다.

경남도지사를 두 번이나 지낸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는 사실상 친노(노무현) 지역인 김해(을)에서 승리하며 기염을 토했다.

경기도지사 출신인 손학규 민주당 후보도 역시 한나라당 텃밭으로 분류된 분당(을)에서 당선되며 정치위상이 급등했다.

이는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지역에서 도정을 펼친 인물들에 대해 어느정도 신뢰감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28일 한 정치컨설팅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클린턴 전 대통령이나 부시 전 대통령처럼 주지사 출신 대통령이 많다"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기류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통령 업무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광역단체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해당 지역 유권자들이 그 능력을 인정하며 지역의 대표 인물로 키우려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도 서울시장직을 잘 수행해 서울 유권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대통령이 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재보선에서 당선된 손학규 대표와 김태호 전 지사 외에 김문수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차기 대선예비주자로 현재 거론되고 있다"며 "앞으로 광역단체장들의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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