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버려 패거리로 전락 …상당수 좌익에 투항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는 4·27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 "이번 패배는 한나라당의 존재 의미를 희석시킴으로써 분당(分黨) 또는 해체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이념을 버린 한나라당은 패거리로 전락, 소멸의 길을 갈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 세력의 상당수는 좌익에 투항할 것이다. 웰빙정당은 너무 오래 끌었다. 비로소 수명이 다하였다"고 적었다.
조 전 대표는 그러면서 "가장 큰 책임은 '이념은 필요 없다'면서 취임 직후부터 보수층을 배신하다가 중도실용이란 대(對)국민사기극을 벌이던 중 김정일로부터 두 번이나 당하고도 보복조차 하지 못하였던 이명박(李明博)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李明博의 중도실용 노선은 중도편리주의로서 선(善)과 악(惡), 적(敵)과 동지, 거짓과 진실, 불법과 합법 사이에서의 중립이었다"며 "대통령이 반(反)헌법적 좌파와 싸우지도 맞서지도 않으니 눈치 빠른 공무원들도 공공의 적(敵)들과 타협의 길을 선택하였다. 한국 사회 전반에 좌파의 영향력이 확산되는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 보신(保身)을 위하여 보수층과 헌법정신과 국가의 원칙을 팔아먹는 대통령과 여당에 정이 떨어진 유권자들은 이번 한나라당의 패배를 고소해한다"며 "특히 약싹빠른 한나라당의 소장파 의원들에 대한 보수층의 경멸감은 대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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