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2일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당한 것과 관련, 미국 현직 및 전직 대통령들은 한목소리를 냈다.빈 라덴의 사망은 2001년 9·11 테러 직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 선포하며 끈질기게 추진됐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이번 임무를 위해 목숨을 건 미군과 정보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특히 "테러와의 전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미국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려도 정의는 실현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9·11 테러와 알 카에다의 다른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 가족들을 비롯해, 우리 자손들을 위한 평화와 자유, 협력을 원하는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9.11 테러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당신들의 상처를 절대 잊은 적이 없으며 미국 영토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을 막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함에 있어서 어떠한 흔들림도 없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다시 한번 미국이 하고자 결심한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의 안전이 위협 당하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미국 국민들이 사살당했을 때는 안일하게 대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슬람과 싸우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도 절대 이슬람과 싸우지 않을 것"이라면서 "빈 라덴은 이슬람 지도자가 아니라 오히려 이슬람교도들을 대량 살상한 인물"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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