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 희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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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 희망이 없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5.04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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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청사에 또 다시 정부 부처·위원회 들어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과천 시민들이 정부 부처 이전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 부처가 빠져 나간 경기도 과천에 또 다시 전혀 돈 안되는 정부 부처와 여러 위원회들이 들어설 것이라는 얘기가 돌아, 경기도가 발칵 뒤집혔다.

3일 경기도 김용삼 대변인은 해당 실국의 비공개 요청에도 불구하고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 " 근래에 나오고 있는 얘기에 의하면 경기도가 해 볼려고 했던 안이 아닌 세종시로 이사를 가지 않는 부처와 그 밖의 여러 위원회를 모아 과천으로 들여보내는 안들이 비밀리에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과천청사 운영 방안과 관련해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중앙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여성가족부, 방통위, 건물을 임차해서 사용중인 부처, 세종시로 내려가지 않는 부처를 이곳으로 이전시키는 것"이라면서 "5부 19위원회, 건물규모는 22,294평, 인원은 2,495명"이라고 구체적 수치까지 제시했다. 그는 "이 정도의 크기는 과천청사 건물 전체 규모의 63%에 해당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경기도가 중앙정부에 건의했던 교육·과학·연구 중심도시 조성안은 과천 청사를 다 비우고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안이었는데 정부부처에서 검토되고 있는 안은 세종시로 이전 못가는 부서를 모아 과천청사를 활용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다. 세종시하고 비교해 봐라. 세종시는 없는 것까지 끌어다 대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차별대우를 할 수 있느냐.  경기도를 위해 무슨 도움이 되는가"하고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처럼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과천시 문제가 정치적 문제로 번지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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